불광동통풍, 4050대 남성 특히 극심한 관절 통증 조심

 

따뜻한 날씨와 함께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과 여름은 

'통풍' 환자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 계절입니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관절 통증을 유발합니다. 과거 '귀족병'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특히 전체 통풍 환자의 90% 이상이 남성으로, 그중 40~50대 

중년 남성에게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체내 요산 수치가 높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요산 배출을 

돕기 때문이지만, 폐경 이후 여성 또한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통풍, 왜 발생하고 어떤 증상을 보이나? 

 

 

통풍의 주범은 음식물이나 세포 내 단백질인 퓨린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요산'입니다. 평소 요산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고요산혈증' 상태가 되어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게 되고, 

이는 곧 통풍으로 이어집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엄지발가락 관절의 급성 통증과 부기입니다. 

 

 

해당 관절은 뜨겁고 붉게 변하며 심하게 붓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발등, 발목, 무릎, 손가락, 팔꿈치 등 다양한 관절에서도 

통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반복될 경우 만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통풍의 단계별 진행과 방치 시 위험성 

 

 

통풍은 크게 네 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으로, 

혈중 요산 수치만 높고 증상은 없는 시기입니다. 

이후 관절에 요산 결정이 쌓여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급성 발작기'가 찾아옵니다. 

통증이 가라앉았다가 다시 나타나는 '간헐기'를 거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발작 간격이 짧아지고 통증 강도는 심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관절 주변에 요산 덩어리인 

'통풍결절'이 형성되고, 관절 손상이나 변형이 발생하는 

'만성 통풍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통풍을 방치하면 지속적인 관절 손상과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콩팥 손상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봄·여름철 통풍 발작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에는 통풍 발작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식습관 변화: 야외 활동이 늘면서 치킨, 삼겹살, 맥주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과 알코올 섭취가 증가하기 쉽습니다. 술은 요산 생성을 

촉진하고 배출을 방해하여 통풍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활동량 증가 및 탈수: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할 요산이 몸에 남아 고요산혈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관절 압력: 등산, 마라톤, 장거리 걷기 등 관절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관절 내 요산 결정이 자극을 받아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풍 예방을 위한 5가지 생활 수칙 

통풍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음 5가지 

생활 수칙을 통해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합니다.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요산 배출을 방해하므로, 체중 감량은 요산 생성 및 

배출 기능을 개선하여 통풍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식습관: 

퓨린 함량이 높은 내장류(곱창, 간 등)는 피하고, 지방과 

당분 섭취를 줄이며,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은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중요하므로, 

특히 땀 배출이 많은 계절에는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술과 가당 음료 피하기: 

모든 종류의 술은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으며, 과당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나 가당 음료 또한 요산 배출을 방해하고 생성을 

촉진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 

주 3~5회, 하루 30분 정도 땀이 살짝 나는 정도의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요산 수치를 안정시키고 

신진대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주고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